달리기와 걷기는 좋은 운동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다. 달리기와 걷기 운동은 꾸준히 하면 심장과 뼈가 튼튼해지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일주일에 150~300분의 완만한 신체 활동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격한 활동이라면 절반인 75~150분 정도가 좋다고 한다. 그렇다면, 걷기 운동이 좋을까? 달리는 것이 좋을까? 그것은 운동의 목적과 신체적인 여건에 따라 다르다.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가 비교한 걷기와 달리기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칼로리 걷기와 달리기 운동의 가장 큰 차이는 칼로리 소모량이다. 체중 70킬로그램 안팎의 사람이 30분간 시속 5.6킬로미터로 빠르게 걸으면 156칼로리를 태우는 반면 시속 9.6킬로미터로 달리면 같은 시간 동안 두 배가 넘는 356칼로리를 소모한다. 단시간에 칼로리를 태워 살을 빼는 게 목적이라면 달리기가 유리하지만, 시간이 넉넉하다면 걷기로도 충분히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하지만, 코네티컷 대학교 의대 폴 톰슨 교수는 “체중 감량만이 목적이라면 달리기든 걷기든 운동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식이요법을 통해 칼로리를 제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복부 비만
가장 큰 고민인 뱃살을 빼려면 달리기와 걷기를 섞는 게 좋다. 숨이 턱에 찰 때까지 달린 뒤 걷는 식으로 반복하는 일종의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하면 내장 지방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체중에 큰 변화가 없더라도 내장 지방을 줄이면 전반적으로 건강이 향상된다. 간과 췌장 등 장기를 둘러싼 내장지방은 대사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켜 당뇨나 고지혈증을 유발한다. ◆ 심장 달릴 때 심장은 더 강하게 뛰기 때문에 심장이 더 튼튼해질 것 같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2013년 5만 명을 대상으로 달리기와 걷기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 운동을 한 사람의 심혈관 질환 위험은 운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4.5% 낮았다. 반면 달리기를 한 사람과 같은 칼로리를 소모할 정도로 걷기 운동을 한 사람의 심혈관 질환 위험은 9%가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관절 일반적인 추측과 달리, 달리기가 걷기보다 관절에 무리를 준다는 증거는 없다. 지난해 연구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의 경우, 달리기하는 사람보다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이 걸렸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하루 2킬로미터를 뛰는 사람은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15%, 고관절에 문제가 생길 위험은 35% 낮았다.
체중이 가벼우면 관절에 무리가 덜 간다. 달리기할 때 관절이 일시적으로 고강도 충격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고체중자들의 관절이 평상시 받는 스트레스에 비하면 유리하다는 뜻이다. 가버 교수는 “달리기가 여전히 부상하기 쉬운 운동으로 악명이 높은 것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시작할 때 너무 욕심을 내기 때문”이라며 “점진적으로 거리와 속도, 운동 빈도를 늘려야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맘스매거진 디지털뉴스팀(http://momsmagazine.co.kr) <저작권자 ⓒ 맘스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