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추천] 물어보기도 민망한 은밀한 궁금증 ‘은밀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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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어렵고 민망한 비밀스런 증상들에 대해 피부 및 비뇨기과 전문의가 속 시원하게 알려주는 치료법, 독일 의학 및 과학서 분야 1위 도서인 ‘은밀한 몸 : 물어보기도 민망한 은밀한 궁금증’이다.

위 도서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민망한 여러 신체 증상들에 대한 혼자만의 고민을 속시원한 설명과 통쾌한 재미를 곁들여 해결하도록 돕는 유용한 정보들의 보고이자 내 몸을 사랑하고 호기심이 많은 이들에게 권하는 최고의 조언을 담고 있다.

 

‘은밀한 몸 : 물어보기도 민망한 은밀한 궁금증’

옛날 옛날에 한 귀족 청년이 청혼을 위해 사랑하는 여인 앞에 무릎을 꿇으려 했다. 그러나 무릎이 바닥에 막 닿으려는 찰나, 뿡! 방귀를 뀌고 말았다. 어찌나 창피하고 치욕스러웠던지, 귀족 청년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끊었다. 폴란드 작가 막달레나 사모즈바니에츠(Magdalena Samozwaniec)의 전기에 소개된, 20세기 초의 이 일화는 정말 실화일지 모른다. 실화든 지어낸 얘기든, 이 사건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일까? 반듯하게 자란 한 청년이 낭만적인 순간의 긴장된 정적을 깼을 뿐 아니라, 사회적 터부도 깼다!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큰 소리로 방귀를 뀌다니, 그것도 그렇게 중요한 순간에!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우리는 쾌락과 고통을 오감으로 감지한다. 어떤 감각도 창피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저자인 옐 아들러는 의사로서 환자의 온갖 내밀한 얘기를 듣고, 진물이 흐르는 상처, 여드름, 고름, 농양, 악취 나는 흉터 등을 치료할 때 아무렇지도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때마다 저자는 매번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대답하며 바로 그 일을 하려고 의사가 되었다고 말한다.

터부 주제를 과감히 얘기하자. 그러면 어떤 욕구나 문제 혹은 질병을 혼자만 가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것이 얼마 나 큰 위안을 주는지 금세 깨닫게 되리라. 또 그러면 많은 문제가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저절로 해결되고, 완화되고, 치료된다. 당신과 비슷한 일을 겪었고 당신에게 유익한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을 틀림없이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려면 먼저 얘기를 해야 한다. 대화하지 않으면 모두가 홀로 외롭게 싸우며 괴로워 할 수밖에 없다. “말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터부 주제에서는 정확히 반대다!

 

<저자  엘 아들러> 옐 아들러 박사는 피부 및 비뇨기과 전문의로, 임상학 분야에서 일했고 2007년부터 베를린에서 피부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방송에서 건강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강연을 통해 복잡한 의학적 전문지식을 알기 쉽고 흥미진진하게 전달한다. 그녀의 책은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20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맘스매거진 윤미란 기자(miran.yun@unicom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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