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 의존도 높은 탓? 깜박깜박.. 영츠하이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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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

나이가 들면 아주 사소한 것도 잊어버리는 일이 많아진다. 물건을 둔 자리가 기억이 안 나거나 일상에서 사용한 쉬운 단어가 생각이 안 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현관문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기억이 나지 않는 빈도수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진다.

30대부터 감퇴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는 1000억 개의 뇌세포와 무수히 많은 신경 네트워크로 구성됐다. 뇌는 호흡·맥박·체온부터 기억·감정·추리·창조 등 인간의 모든 육체적, 정신적 활동을 조정한다. 뇌의 무게는 전체 몸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하루 신체 에너지 소모량의 20%를 차지한다.

뇌 활동에 필요한 연료는 모두 혈관을 통해 운반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뇌는 필요한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 활성산소 같은 독성물질도 뇌세포를 공격해 기억력 감퇴를 촉진하고 지속적으로 쌓이는 스트레스와 과도한 알코올 섭취, 영양 부족 등도 영향을 미친다.

**영츠하이머 시대

두뇌 건강은 ‘치매’와 직결된다.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로 가족의 고통은 물론 경제적 부담도 커 암보다 더 무서운 질환으로 꼽고 있다.

최근에는 “영츠하이머”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기억력 감퇴를 겪는 젊은 층도 증가하는 추세다. 영츠하이머는 ‘젊은(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말 그대로 젊은 나이에 겪는 심각한 건망증을 뜻한다.

영츠하이머의 원인으로는 수면 장애, 스트레스 등도 꼽히지만,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의 사용을 첫 번째로 꼽는다. 스마트폰이 우리 뇌가 담당해야 할 ‘기억력’ 부분을 대체하며, 뇌 기능을 둔화하면서 이로 인해 디지털치매가 생기는 것이다.

기억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뇌세포를 손상하는 물질로부터 뇌를 보호하고, 두뇌 활동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규칙적인 걷기 운동, 금주와 금연, 메모하는 습관, 독서, 충분한 수면 등으로 두뇌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동시에 두뇌 활동을 돕는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뇌 건강에 좋은 식품

<오메가3>  대표적인 뇌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은 오메가3다. 오메가-3 지방산은 두뇌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DHA와 EPA로 구성된다. 우리 뇌의 60%는 지방으로 이뤄지는데, 이 지방의 20%가 바로 DHA다.
DHA는 뇌세포 간 원활한 상호작용을 도와 신경호르몬 전달을 촉진, 학습능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EPA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성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미국 사우스다코타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8년간 여성 1000여 명의 식습관과 뇌 인지 기능의 관련성을 관찰했다. 그 결과 혈중 오메가-3 지방산의 농도가 높은 여성은 낮은 여성보다 인지 기능 감퇴가 2년 정도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 연어와 같은 생선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식물성 식품에도 오메가-3 지방산은 풍부하다. 슈퍼 씨앗의 대명사인 치아씨에는 1회 제공량인 28g당 4915㎎의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다. 견과류 중에는 호두에 유일하게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 리놀렌산이 들어 있다. 1회 제공량인 28g에는 2542㎎의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된다.로 주로 고등어·참치·연어 같은 생선에 풍부하다.

<콜린>  비타민의 일종인 콜린은 뇌 건강을 위한 영양소로 ‘영츠하이머’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콜린은 뇌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주요 원료로, 학습력과 기억력 상승에 필요한 물질이다. 콜린은 뇌 속 해마에서 기억력을 유지해주는 것은 물론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한다.

알츠하이머는 학계에서 ‘제3의 당뇨병’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뇌세포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아밀로이드반이 형성, 알츠하이머가 발병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콜린은 더욱 중요한 영양소로 부각되고 있다.

달걀노른자는 콜린을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2017년 이스턴 핀란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하루에 계란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은 적은 사람에 비해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월등한 점수를 받았다.

<지중해 식단>  해마다 최고의 건강식단으로 꼽히고 있는 ‘지중해 식단'(Mediterranean Diet)은 치매 예방을 위한 식사법으로 유명하다. 지중해 식단에선 과일과 채소, 통곡물의 섭취 비중이 높고, 적당량의 레드와인과 저지방 우유를 마실 것을 권장한다.

지중해 식단의 특이점은 붉은 고기의 섭취는 월 2~3회로 섭취를 제한하는 한편 견과류와 올리브오일은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 식재료다. 특히 올리브오일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미국 템플대학에선 동물 실험을 통해 올리브유를 꾸준히 섭취하면 공간 기억, 작업 기억, 학습 숙련도 등 인지능력이 월등히 좋아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디지털뉴스팀(http://moms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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