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예방?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지방섭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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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이 복부미만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충분한 수면이 복부비만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얻으려면 적정량의 지방을 섭취하는 사람에게 한정된다는 새로운 역학적 증거가 발견됐다.

부족한 수면은 복부비만의 위험을 일으킨다. 2017년 갤럽 조사에 의하면 성인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24분에 불과하다. 미국의 수면재단 가이드라인 ‘7시간 이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OECD 국가 중에서도 수면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부족은 혈중 식욕 억제 호르몬(렙틴)의 분비를 감소시키고, 동시에 식욕 증가 호르몬(그렐린)의 분비를 증가시켜 더 많은 음식이나 간식을 통해 전반적인 에너지 섭취를 늘리게 되면서 비만 위험도를 높인다. 또한, 인지기능과 면역력 저하는 물론 심혈관 질환 위험성도 높여준다.

하지만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은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더라도, 지방섭취량에 따라 복부비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식품기능연구본부 곽창근박사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복부비만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지방섭취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구명했다. 또한, 수면과 복부비만과의 상관관계를 역학적으로 분석해 추가로 수면의 효과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복부비만의 위험을 낮추는 수면효과가 지방섭취율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방섭취비율이 13% ~ 26%인 사람들의 경우, 복부비만 감소효과가 크게 나타났으며, 지방섭취가 13% 미만으로 아주 낮거나 26% 이상의 아주 높은 집단에서는 수면과 복부비만 위험도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약했다. 이 수치는 우리나라 건강식단 지침의 1일 지방 에너지 섭취 비율 15% ~ 30%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지방섭취량이 복부지방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수면효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사실에 고려해 복부비만위험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다. 연구결과는 식이와 영양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Nutrients’ 저널 10월호에 게재됐다.

 

 

 

맘스매거진 윤미란 기자(miran.yun@unicom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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