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시기 및 김치에 대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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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4절기 중 본격적으로 겨울에 들어선다는 19번째 절기 입동이다옛날에는 입동 즈음이면 남자들은 짚으로 이엉을 엮어 지붕을 얹고, 겨우내 쓸 땔감을 마련하고 여자들은 김장을 하거나 시래기를 말리고, 베를 짜거나 메주 등을 쑤는 것으로 겨울을 준비했다고 한다.

지금은 입동을 맞아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김장이다. 김장은 입동을 전후해 5일 이내 담근 것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입동이 지난지 오래면 배추가 얼고 싱싱한 재료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입동 전후가 김장의 가장 적기라는 의미다.

입동 무렵이면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기 시작하지만 최근 김치냉장고가 보편화되고 김치를 구매해서 먹거나 소규모로 하는 경우가 많아 김장철이 시기가 늦어지기도 한다.

 

김장에 대한 궁금증

김장하면 생각나는 것? 김장하면서 갓 버무린 생김치 찢어서 흰쌀밥에 얹어 먹는 재미, 그리고 뜨끈한 돼지고기 수육에 매콤한 김칫소 올려 먹는 별미가 김장의 또 하나의 재미다. 김장에 대해 더 알아보자.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이유?  소금에 절이면 농도 차이로 배추 세포 안의 물이 빠져나와 유해한 미생물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김장 김치가 겨울 동안 썩지 않고 잘 익는 것은 바로 이런 삼투현상 원리를 이용해 겨울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김장김치 보관은 유산균을 키운다?  김장 김치에는 잡균을 포함해 건강에 좋은 다양한 유산균이 있다. 잡균은 산소를 좋아하지만 유산균은 산소가 없어도 잘 생존한다. 김장김치가 처음에는 잡균도 함께 있지만 겨울 동안 공기의 접촉을 피해 보관하면서 산소가 소진되고 유산균만 남게 된다.

고춧가루도 유산균을 만든다?  김칫 속 유산균 양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고추가루이다. 고춧가루에 있는 ‘바이셀라 사이바리아’라는 물질이 유산균을 증식시켜 항암,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을 하는 물질의 농도를 높여준다. 또한, 백김치와 비교했을 때 항비만 기능성 유산균인 ‘바이셀라 코리엔시스’의 밀도가 10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김치는 지방 생성을 막는다?  김치의 유산균이 지방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오르니틴’이라는 물질을 생성하면서 김장김치 속 유산균에 항비만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있다.

김치냉장고가 아닌 김칫독이 궁금해!  지금은 김치냉장고를 많이 사용하지만 과거에는 김칫독을 사용했다. 일조량이 적은 중부지방의 항아리는 입구가 넓었고 일조량이 많고 평야가 발달한 전라도의 항아리는 입구가 좁고 배가 볼록하게 나온 모양이 많았다. 지역의 기후 등을 고려해 항아리도 모양이 달랐던 것을 보면 선조들의 지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조상들이 김칫독을 땅에 묻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김장김치는 겨우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익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 실온에 보관하면 3~4일이면 푹 익어버리기 때문에 김칫독을 땅에 묻어 4~5도 낮은 온도가 유지되게 한 것이다.

김장김치는 우리만이 가진 고유의 음식 문화이다. 김장은 몸이 힘들고 고단한 일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올해는 가족 모두 김장 만들기에 동참해보자.

 

 

맘스매거진 디지털뉴스팀(http://moms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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