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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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고도비만이 심각하다. 100명 중 2∼3명이 고도비만으로 각종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사증후군’ 위험이 정상체중보다 최대 66배나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등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등으로 소아비만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부모는 성장기 비만을 큰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두기도 하지만, 소아비만은 아이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임에 분명하다.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우는데 집중적으로 사용되면서 성장이 더뎌지고, 지방이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빠른 2차 성징 즉 성조숙증을 야기학 때문이다.

또한, 소아비만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성인비만은 지방 세포의 부피가 커지는 반면 소아비만은 지방세포 수의 증가를 의미한다. 지방세포 수는 한번 늘어나면 줄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 다시 살이 찔 수 있는 여지를 어릴 때 만들어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60∼80%로 고지혈증, 고혈압 등 성인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소아비만은 아이 스스로 관리하기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부모의 개입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소아비만 관리를 위해 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팁을 소개한다.

첫째, 성인비만과 달리 소아비만은 무작정 칼로리를 낮추는 것은 아이의 성장과 신체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칼로리를 제한하기보다는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게 하고, 탄수화물과 지방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등 칼로리나 당분이 높은 음식 대신 신진대사와 뇌 발육에 좋은 견과류 등 영양가 있는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둘째, 아이가 밥을 먹을 때 15분을 정해 놓고 최대한 천천히 꼭꼭 씹어 먹게 하는 것이다. 15분을 기준으로 그보다 더 빨리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15분 정도 천천히 밥을 먹게 해야 하는 이유는 밥을 먹기 시작한 지 15분이 되면 뇌에서 충만 반사 신호가 작동해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포만감으로 그 이상 먹지 않게 되고 천천히 먹게 되면서 소화력도 좋아질 수 있다. 정해진 식사 시간에 천천히 먹는 연습을 하면 소화도 잘되고 결국 비만도 줄어들게 된다.

셋째, 소아비만을 줄이기 위해 부모의 욕심으로 무리한 운동을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소아비만은 지방은 많지만 근육과 골격을 잘 발달하지 않아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뼈가 굽거나 관절이 상하는 등 상해 위험이 높다. 근육운동보다는 지방을 태울 수 있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체중 조절에 도움 된다. 일상 속에서 앉아서 하는 활동을 1~2시간 미만으로 제한하고 가능하면 자주 움직이도록 하거나 체중감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함께 식사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보상을 하기보다 신체활동이나 야외활동으로 보상해 움직임이 늘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부모들이 아이를 훈육할 때 맛있는 음식으로 보상하기보다 신체활동이나 야외활동으로 방법을 변경해 움직임이 늘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맘스매거진 윤미란 기자(miran.yun@unicom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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