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도 자연분만이 가능할까?

0
34

최근 쌍둥이 출산이 늘고 있다. 자연임신을 통해 쌍둥이를 갖기도 하지만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등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이 늘어나면서 쌍둥이를 임신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궁금한 것 하나, 쌍둥이 과연 자연분만 가능할까? 쌍둥이라 하더라도 태아가 둘 다 건강하게 자라고 임신 관련 큰 문제가 없다면 쌍둥이도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1. 선둥이가 위치가 중요하다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들이 자연 분만하기를 바라지만 성공 확률은 40% 정도이며 쌍둥이를 출산하는 10명의 산모 중 6명은 제왕절개로 출산하고 있다. 쌍둥이 자연분만 가능 여부는 분만이 시작될 때 태아들의 자세에 달려있다. 선둥이의 위치는 자연분만 여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있고, 전치태반이 아닌 경우라면 자연 분만이 가능하다.

2. 쌍둥이 임신은 38주를 만산으로 본다

쌍둥이 임신은 단태아 임신과 만삭 주수가 다르다. 단태아 임신은 40주가 만삭인 데 비해 쌍둥이 임신은 38주를 만산으로 본다. 이는 태아의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쌍둥이는 32주면 폐 성숙이 끝나므로 쌍둥이 임신 시 예정일보다 빨리 출산하는 경우가 많다. 쌍둥이 임신부의 약 80%가 분만 예정일보다 3주 정도 빠르게 진통을 느낀다.

3. 꾸준히 정기점진이 필수이다

쌍둥이는 한 명의 태아를 가진 것에 비해 임신과 관련된 합병증이 증가할 가능성도 크다. 저체중으로 출산할 확률과 유산의 위험, 조기진통, 임신성 고혈압, 자궁 내 발육제한, 양수 과다, 전치태반 등으로 인해 조기분만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건강한 산모라면 자연분만을 시도할 경우에 마지막 달(임신 36주 이후)에는 매주 병원에 내원해 검진을 받고 태아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4. 임신 중 산모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평상시에 산모가 느끼는 피로와 빈혈은 두 배가 될 수 있어 엽산, 철분, 칼슘 등의 적절한 영양분 섭취로 건강을 유지해주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쌍둥이 산모는 조산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고 활동 후에는 하체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 자주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는다면 조산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5. 담당의사와 쌍둥이 자연분만 여부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다

쌍둥이 임신부는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쌍둥이 자연분만을 원한다면 담당의사와 산모의 건강 상태와 자연분만 가능 여부에 대해 상담을 할 필요가 있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는 36주에,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에는 37~38주에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쌍둥이 자연분만의 경우 분만 과정 중 제왕절개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담당 의사가 분만 과정 중 태동 검사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경막 외 마취나 진통제를 권할 수 있다. 진통제를 사용하면서 담당 의사가 분만이 좀 더 쉽게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분만 전에 무통분만이나 진통제 사용에 대해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도록 한다.

**응급 제왕 절개 수술할 경우
• 태아 중 한 명 혹은 두 명 모두 태아곤란증인 경우
• 태아보다 탯줄이 먼저 나올 경우(탯줄탈출)
• 분만 과정이 지체될 때
• 분만 촉진에 실패할 때

 

 

맘스매거진 윤미란 기자(miran.yun@unicomm.co.kr)

<저작권자 ⓒ 맘스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