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의 학습능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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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오클랜드대학 연구진은 ‘뉴질랜드에서 성장하기’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오클랜드와 와이카토 지역에서 태어난 6천여 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발달과정을 추적하는 장기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생후 9개월 때부터 자주 책을 읽어준 아이들은 4.5세가 되었을 때 언어와 수리 능력이 다른 아이들보다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파벳을 모두 읽고 쓸 수 있었던 4세 아이 중 한 명인 알렉시스 맥그리거는 부모가 늘 책을 읽어주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엄마 테사 맥그리거는 “우리는 아이들이 아주 조그만 아기였을 때부터 책을 읽어주곤 했다”라고 말하면서 “남편이 알렉시스가 생후 6주밖에 되지 않았을 때 책을 읽어주는 사진도 갖고 있다”며 조그만 아기들을 위한 책들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대부분 흑백으로 되어 있지만, 책을 읽어주면 아기들도 거기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조기 학습의 성공 요인이 인종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도 세계 최초로 조사했다. 조사는 아시아인, 백인, 마오리, 태평양 섬나라 출신 등 4개 인종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됐다.

아시아인 엄마를 둔 아이들은 4.5세 때 1분에 평균 14.7개의 알파벳을 읽을 줄 알았지만 백인들은 8.7개, 마오리는 4.2개, 태평양 섬나라 출신들은 4.5개로 차이를 보였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배경에는 대체로 엄마의 교육 수준과 경제상황 등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런 환경적인 차이를 배제하면 생후 9개월 때 얼마나 자주 책을 읽어주고 노출시키는지에 따라 모든 인종 그룹에서 4.5세 때 아이의 학습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생후 9개월 때 집에 어린이 책을 더 많이 갖고 있을수록 어느 인종집단에서나 2세 때 과잉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맘스매거진 윤미란 기자(miran.yun@unicom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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