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뇌졸중의 날.. 절대 놓쳐선 안 될 ‘뇌졸중’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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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갑작스런 불청객처럼 생각되지만 사실 몸이 애타게 보낸 뇌졸중의 경고신호를 무시한 건 아닐까?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두통, 어지러움 등 평소 한 번쯤 겪을 법한 일상적 증상들로 신호를 보내는 데다 증상이 금세 사라지기도 해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뇌졸중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은 물론, 사망위험도 높아지는 무서운 질환으로 일상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세계 뇌졸중기구는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정하고 전 세계인이 경각심을 갖고 뇌졸중 예방에 힘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뇌졸중은 발병 당시 그리고 재활을 시작할 때도 치료시기, 즉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뇌졸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뇌졸중 전조증상 인지율 ‘절반’ 수준에 머물러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혈액,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뇌조직이 괴사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높아진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졸중은 발생하기 전 몇 가지 경고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문제는 증상이 금방 사라지거나 평소 겪는 증상들과 비슷해 놓치기 쉽다는 것. 실제로 통계청 자료(2018 시군구별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뇌졸중 전조증상 인지율은 약 52.7%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뇌졸중 발생 전 나타나는 ‘일과성 뇌허혈발작’은 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으로 피가 흐르지 못하다가 다시 흐르거나 뇌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혔다가 다시 뚫린 상태를 말한다. 앞으로 발생할 뇌졸중의 가장 강력한 경고신호지만 아무 일도 없던 듯 증상이 사라져 놓치는 경우가 많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뇌졸중의 대표적인 전조증상이 평소 우리가 한 번쯤 겪을 법한 일상적인 증상과 비슷하다는 점도 치료시기를 놓치는 이유다. 하지만 뇌졸중은 이들 증상 외에도 ▲반신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연하장애 등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한다.

 

■치료에도 재활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뇌졸중의 후유증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높이려면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는 “최대한 발병 2시간 내 병원에 도착해 늦어도 6시간 이내 치료해야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치료기회를 90% 상실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집 주변 국가지정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미리 알아두면 더욱 좋다.

뇌졸중은 신체·정신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치료 후에도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수다. 단 재활치료에도 신경회복과 신체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 즉 ‘골든타임’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김영범 진료부원장은 “손상된 뇌신경은 뇌졸중 발생 후 6개월 안에 보통 자발적으로 호전되는데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병행하면 뇌가소성(주위에 있는 뇌신경구조와 뇌세포의 활동성 및 기능이 변하면서 죽은 부분의 기능을 대체하려고 하는 능력)에 의해 훨씬 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큰 문제가 없다면 재활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언어치료, 인지재활치료, 삼킴재활운동 등이 있으며 이 중 환자상태에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 뇌졸중 발병 후 3~30일 사이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다.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도 2차 예방에 도움

뇌졸중은 생활습관만 바꿔도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고지혈증, 비만 등은 뇌졸중 발생위험을 높여 평소 짜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탄수화물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금주·금연하고 걷기,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아스피린은 혈관을 막히게 하는 혈전형성을 억제해 저용량을 꾸준히 복용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치경 교수는 “이미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해 재발을 예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스피린은 부작용으로 위장장애,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들의 2차 예방, 즉 재발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터라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부작용 위험을 고려해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맘스매거진 디지털뉴스팀(http://moms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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