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비 상승에 스트레스.. 김장포기 주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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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를 절이는 것부터 무부터 파까지 김장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를 손질하고 마지막으로 절인 배추에 그 속을 채우는 것까지, 김장하는 과정은 육체적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다. 오랜시간 앉아서 수고해야 하는 만큼 고된 고동과 스트레스로 인한 후유증에 많은 주부들이 김장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가집은 블로그를 통해 총 3115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4.9%가 김장 포기를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56%)와 비슷한 수치다.

올 가을 뒤늦게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 등 김장 재료값이 상승한 것도 원인이겠지만, 고된 노동에 대한 부담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많은 주부들은 김장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장 경험이 있는 주부들의 75.1%가 ‘고된 노동과 김장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13%)’보다는 김장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육체적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58.7%)’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김장으로 인한 작업과정 및 소요시간만 봐도 노동의 강도는 상당하다. 배추절임을 포함한 김장 시간은 응답자의 21%가 24시간 이상, 20%가 15~18시간을 꼽았다. 하루 혹은 이틀에 걸쳐 김장에 집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힘든 과정으로는 ‘김장 속, 배추를 버무리며 오래 앉아 있을 때(25.1%)’, ‘배추 절임, 무 썰기 등 재료 손질할 때(23.7%)’ 등을 꼽았다.

 

 

맘스매거진 윤미란 기자(miran.yun@unicom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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