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소비 트렌드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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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다음 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저서를 쓴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올해에도 <트렌드 코리아 2019>를 발행해 많은 독자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렇다면 김 교수가 생각한 내년 2019년의 소비 트렌드가 무엇일지 맘스매거진과 함께 미리 들여다보자.

 

  1. Play the Concept 셉을 연출하라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면, 젊은 이들 사이로 ‘#갬성’이라는 해시태그가 자주 사용된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갬성’은 ‘감성’과는 조금 다르다. 자신의 감성을 ‘연출’하여 보여주려는 목적을 가지면 그것이 바로 갬성이다. 이때 연출은 곧 그 사람의 컨셉이 담긴 것이다. 어떤 이미지이든지 어떠한 컨셉을 가지고 보여주고, 다른 사람들은 그 컨셉을 기꺼이 즐겁게 소비해준다. 이제는 이리저리 설명하는 감성 말고 갬성할 때다!

 

2. 세포마켓(Invite to the ‘Cell Market’)

역시나 인스타그램에서 잘 보이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마켓’이다. 블로그를 시작으로 각종 SNS에서 1인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은 이제 미디어에서 마켓으로 발전했다. 평범한 개인은 이제 1인 마켓이 되어 어떤 물건이든, 어떤 서비스든 소비자의 수요만 있다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른바 ‘셀슈머(sellsumer 혹은 cellsumer)’의 등장이다.

 

3. 요즘옛날, 뉴트로(Going New-tro)

최근 뜨고 있는 핫한 동네를 생각해보자. 익선동, 을지로 등 대부분 옛날 느낌의 빛 바랜 감성을 차용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곳들이다. 이런 곳들은 특히나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중년들에게는 추억의 느낌일지라도, 젊은 사람들에게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움’이다. 즉, 옛날은 맞지만 ‘요즘옛날’인 것이다. 과거의 새로운 해석인 ‘뉴트로’를 어떻게 브랜드에 적용하냐에 따라 젊은 세대의 발걸음을 잡을 수 있다.

 

4. Green Survival ()환경

2018년은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았던 해였다.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고 미세플라스틱 등의 각종 환경이슈가 일어나면서, 사람들에게 환경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일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 쓰레기 배출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는 정부와 개인 모두의 목표가 되었다. 이제 환경을 지키는 일이 선택이 아닌, 차선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생존의 기로에 놓인 우리는 앞으로 환경오염을 반드시 막아야 하는 ‘필환경’과 마주해 있다.

 

5.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You Are My Proxy Emotion)

나를 대신해 대신 감정을 드러내주는 것이 일견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건 이미 현실화된 것이다. 메시지를 보낼 때도 우리는 감정을 드러내기 불편하고, 피곤하고, 귀찮아서 각종 이모티콘을 구매해 사용하곤 한다. 게다가 관찰 예능을 통해 우리는 평상시에 바빠서 느끼지 못하는 것을 TV프로그램에 나오는 방송인들을 통해 감정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감정을 외주화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 Data Intelligence 데이터지능

우리는 하루에 수많은 결정을 한다. 점심에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고를지, 어떤 영화가 재밌을지 고민을 한다. 그런데 이제 사람들은 그 답을 스스로 고민하기 보다는 ‘데이터’를 통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인공지능 스피커가 우리집 안방으로 들어와 있다. 우리는 묻고, 인공지능은 대답한다. 그리고 그러한 인공지능은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내가 원하는 답에 가장 가까운 대답을 한다. 이보다 더 고마울 수가 있을까? 사람들은 앞으로 데이터와 더 친해지게 된다.

 

7. Rebirth of Place 공간의 재탄생카멜레존

카페라고 해서 늘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어야만 할까? 전시장은 늘 우아해야 할까? 우리는 이제 카멜레온처럼 다른 개성을 뽐내는 공간을 원한다. 화려하게 변신한 곳이야말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다. 기존의 틀에 박힌 모습에서 벗어나는 오프라인 매장들의 변신을 기대해보자.

 

8. Emerging ‘Millennial Family’ 밀레니얼 가족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이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가족 구성원을 만들어나가면서, 이전의 ‘가족의 형태’와는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밀레니얼 가족의 어머니들에게는 로봇청소기가 있고, 빨래건조기와 식기세척기가 있다. 게다가 가정간편식의 주 구매층도 1인 가구에서 다인 가구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가족’만을 위해 헌신하는 일이 아니라, 나부터 소중히 하는 가족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것이 어떤 소비 지형을 만들지 지켜보자.

 

9. As Being Myself 그곳만이세상나나랜드

라라랜드가 꿈꾸는 이들의 도시라면 나나랜드’는 궁극의 자기애로 무장한 사람들의 땅이다. 나나랜드에서 타인의 시선은 중요치 않다. 오로지 나의 기준이 모든 것의 중심이다. 탈 규범화에 익숙한 이들은 기존 세대가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관에 반기를 든다.

 

10. Manner Maketh the Consumer. 매너소비자

뉴스에서는 여전히 악의적인 갑질에 고통 받는 근로자들이 너무나 많이 나온다. 유교적 전통에 기반한 뿌리 깊은 위계질서 문화가 갑질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문화 타령만 할 것인가? 워라밸에 이어 근로자와 소비자 사이의 매너 균형을 도모하는 ‘워커밸(worker-customer-balance)’의 지향이 중요한 시점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신세대 직원들의 이직을 더 이상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맘스매거진 디지털뉴스팀(http://moms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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