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 복 많은 황금돼지해에 출산… 웨딩-출산 마케팅 등 분위기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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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기해(己亥) 년. 10개의 천간 중 기(己)는 노란색에 해당해 돼지해 중에서도 길운이 찾는다는 황금돼지해다. 재물이 넘치고 큰 복이 온다는 황금돼지해를 앞두고 침체된 경기를 살리거나 낮은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지 모른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는 황금돼지해 특수를 대비해 이색 상품을 내놓는 등 발 빠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황금돼지해, 이색 상품 

한국조폐공사는 기해년 기념으로 황금돼지 골드바를 출시했다. 골드바 100g 이상을 구매하면 2019년 기해년 실버바 10g도 보너스로 준다.

JW중외제약은 지체장애 1급인 류성실 작가의 작품 ‘민들레 홀씨처럼’을 담은 2019년 황금돼지해 달력을 제작했다.

골프 브랜드 젝시오는 돼지 일러스트를 그려 넣은 골프공을 출시했다. 새해 기념 선물로 부담스럽지도 않고 복을 전달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SK플래닛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도 골드바와 돼지를 형상화한 순금 장식과 소품들이 속속 상품 리스트에 올라왔다. 순금 3돈(11.25g) 복돼지 소장품은 65만8000원에 팔리고 있고, 순금 1돈(3.75g)짜리 황금돼지 장식이 달린 휴대전화 줄은 21만8000원에 나와 있다. 한국금거래소에서 출시한 1돈짜리 황금돼지 골드바의 가격은 21만2800원. 순금 돼지 10돈(37.5g) 장식물은 207만 원에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복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돼지를 활용해 디자인 사은품 제작 및 이벤트 등 프로모션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황금돼지를 활용한 캐릭터 의류나 가방 등 잡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개별 브랜드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황금돼지해, 웨딩업계

황금돼지해를 맞아 예비부부 고객이 늘 것으로 보고 채비를 하고 몇몇 웨딩업체나 기업에서는 결혼 예식을 계약하면 순금 황금돼지를 선물하고 식대와 부대비용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다. 예비 신랑, 신부 중 1983년이나 1995년 돼지해에 태어난 사람이 한 사람만 있어도 예식 비용을 할인해주는 마케팅을 기획하는 곳도 있다.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기들에게 주목하는 유아업계도 관련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돼지박물관 대표는 “60년 만에 찾아오는 황금돼지해를 기념하기 위해 과거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전부터 1970년대 사이 돼지 사육 환경과 전국 분포를 알 수 있는 소장 사진과 자료 등을 공개하는 특별전을 열고, 황금돼지 이미지를 브랜드화한 수제 맥주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돈업계도 황금돼지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내년에도 돼지가 ‘밥상 위의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국산 돼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현재 2019년 한돈 판매 촉진·판로 확대 운영 협력사와 사업별 홍보 협력사를 선정 중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황금돼지해에 걸맞은 마케팅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돼지해, 소비 트렌드  

김난도 서울대 교수(소비자학)가 쓴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19’가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에서 11월 들어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크다.

김 교수는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타인 지향성이 높은 현대 소비자들이 자기 연출에 더욱 빠질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내년 소비 트렌드를 꼽았다. 올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을 트렌드 키워드로 제기한 김 교수는 ‘콘셉트(Concept)’를 2019년 주 트렌드로 들고 나왔다.

콘셉트는 어떠한 작품이나 제품, 공연, 행사 등에서 드러내려고 하는 주된 생각을 말하는데, 결국 소비자들이 이제는 콘셉트를 구매하는 데 열중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기업 등이 마케팅을 넘어 ‘콘셉팅’을 해야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생각이다.

★황금돼지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 10☆

■콘셉트 연출 시대
■1인 마켓 시대(1인 미디어, 1인 쇼핑몰 등 혼자서 하는 사업이나 세일즈)
■뉴트로(New-tro), 복고 열풍
■필환경시대(쓰레기 배출량을 반드시 ‘제로’로 해야 한다는 것)
■감정대리인(말 대신 감정을 표현해주는 이모티콘처럼 일반화된 감정 서비스)
■데이터 인텔리전스(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소한 것까지 판단하는 데이터 지능이 의사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환경)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여러 기능이 한 곳에 집약되는 곳)
■밀레니얼 가족 증가(밥 잘해주는 엄마가 아닌 밥 잘 사주는 엄마로 자신을 가꾸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새로운 가족 탄생)
■자기애, 나나랜드(타인의 시선보다는 나 개인의 특수성과 독자성을 기준으로 삼는 것)

재물복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큰 호응을 받고 있는 황금돼지해가 출산 및 결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2019년을 기대해보자.

맘스매거진 디지털뉴스팀(http://moms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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